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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金 일정'…트럼프는 베트남 지도자 만날 듯

<앵커>

싱가포르에 이은 이번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떤 합의에 도달할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1박 2일 중 첫 번째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두 정상 아직까지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하노이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거긴 새벽 5시일 텐데 밤사이 들어온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까?

<기자>

어제저녁 시간대까지만 해도 이곳은 수많은 인파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밤사이 인원도 거의 없고요, 출입인원도 거의 없었고 별다른 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26일) 오후 1시쯤 제 뒤로 보이는 멜리아 호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대 한 50분 정도 이곳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주하노이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다 돌아왔고, 지금까지 숙소로 알려진 호텔 22층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아무래도 어제까지 이동시간만 70시간 가까이 걸린 만큼, 회담 준비를 한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 시간이 새벽 5시쯤이지만 이곳 호텔 앞 도로는 여전히 양쪽이 완전히 폐쇄됐고 신원이 확인된 인원만 호텔 안쪽 도로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저녁 시간대 김명길 북한 대사가 이곳을 찾았지만 한참 동안 꼼꼼한 신원 확인을 거친 뒤에야 통제 구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늘(27일) 박닌 삼성공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어제저녁부터 들려왔지만 그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이고요,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단독 회담과 만찬이 잡힌 것을 빼고는 오늘 일정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8시 40분부터 2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하고 저녁 9시부터는 1시간 30분 정도 양측에서 주요 인사 2명이 추가로 참석해 친교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면서 영국과 카타르에서 잠깐 내려 2차례 중간 급유를 하는 등 무려 18시간 반이나 비행을 한 겁니다.

하노이 시내 트럼프 대통령의 의전 차량 행렬은 줄잡아 20여 대에 달했는데요, 호텔 입구 앞 도로에는 시민 1천여 명이 모여서 하노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앞서 베트남 국가주석 등 베트남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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