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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중인데 고급외제차?…김정은 전용차 미스터리

<앵커>

지금부터는 저희가 내일(27일) 정상회담 특보에서 선보일 코너 두 가지를 살짝 공개합니다. 우선 두 정상이 어떤 생각, 어떤 전략일까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 김정은 대 트럼프를 준비했는데 오늘은 전용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한석,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화면 먼저 보면서 저희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합의문 서명을 하기 전에 호텔 정원을 산책을 하던 두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캐딜락 원, 일명 '비스트' 쪽으로 걸어가다가 경호원이 문을 열어주니까 김 위원장이 차량 안을 슬쩍 들여다보는 듯한 장면이 나오죠.

트럼프 대통령이 17억 원에 달하는 고급 전용차를 자랑하려고 했다는 말도 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 정말 부러웠던 걸까요. 실제로 전용차를 바꿨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는 벤츠 마이바흐 풀만 가드였거든요, 그런데 4개월 뒤 북한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할 때는 김 위원장이 다른 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바퀴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알파벳 'R'자가 선명하게 보이죠.

영국 왕실이 전용차로 쓰던 롤스로이스 팬텀을 새로 장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새 차가 포착되기도 했는데 정확한 모델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궁금한 것은 북한이 어떻게 이런 최신 전용차를 사들일 수 있었냐는 겁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같은 고급 차량들은 유엔 대북제재 품목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북한으로 직접 수출할 수가 없다는 말이죠.

중국이나 제3국을 거쳐서 들여오지 않았겠느냐 추측만 할 수 있는데,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허를 찔린듯한 느낌이랄까요. 유쾌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차량들은 보통 주문 제작을 하니까 차량 회사 측도 아마 고객이 누군지 알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늘 탄 차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탔던 벤츠 차량과 같았고요, 제재 대상인 새 차를 보란 듯이 베트남까지 가져왔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머쓱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베트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내일부터는 핵 협상을 둘러싼 두 정상의 치열한 수 싸움을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은 대 트럼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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