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BTS 아빠' 방시혁, 모교 서울대서 "성공 원동력은 분노"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대표가 오늘(26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졸업식 축사를 맡았습니다. 성공의 원동력은 '분노'에 있었다며 부조리에 맞서 싸울 용기를 후배들에게 심어줬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빌보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의 첫 한국인 시상자.

이렇게 방탄소년단을 우리 가요계에 전례 없는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대표가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 연단에 섰습니다.

1997년 미학과를 졸업한 방 대표는 자신이 성공한 원동력을 우리 음악 산업의 불공정 관행과 부조리에 대한 '분노'에서 찾았습니다.

[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저에게는 꿈 대신 분노가 있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현실, 저를 불행하게 하는 상황과 싸우고 화를 내고 분노하면서 여기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9월 유엔본부 연설 때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라"고 설파했던 것처럼 방 대표도 졸업생들에게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여러분만의 행복을 정의하고 잘 찾아서 여러분다운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정희라/서울대 사범대 졸업생 : (방시혁 대표처럼)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에 계속해서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면 저희도 사회에 훌륭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3년 서울대 입학식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축사를 한 적은 있지만, 졸업식에서 대중문화계 인사가 축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 SBS 보이스에서 전체 연설을 들어보세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