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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장갑차 호위 속 숙소 도착…동선 직접 쫓아봤습니다

<앵커>

베트남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시내로 들어오기 약 1시간 전부터 장갑차까지 동원해서 곳곳을 통제했습니다. 현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오늘(26일) 아침에는 출근 시간까지 겹치면서 차가 정말 많이 밀렸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토바이를 타고 김정은 위원장을 쫓아가 봤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하노이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후 1시. 수많은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김 위원장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내 동선은 직전까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출근 시간대까지 겹치면서 베트남 하노이 시내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가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이 오토바이를 빌려 추적해봤습니다.

베트남 시내를 가로지르는 홍강을 건너기 위해 김 위원장은 국도 1호선과 연결되는 다리가 아닌 숙소와 최단 거리인 쯔엉쯔엉 다리를 택했습니다.

홍강에서 멜리아 호텔까지 도로는 장갑차까지 동원됐고, 김 위원장 도착 1시간 10분 전부터 일대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하 아인/하노이 시민 : 일을 하고 있는 중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온다고 해서 한 번 보러 나왔어요. 교통을 통제해서 차가 많이 막히는데….]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 직전에는 경찰이 모든 시민들의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홍강에서 멜리아 호텔까지 평소 같으면 30분 안팎이 소요되지만 김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의 특급 경호 속에 1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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