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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 정문에 '인공기-성조기'…경비 한층 더 강화

<앵커>

그럼 이번에는 두 정상이 만날 장소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제가 오늘(26일) 하노이공항에 도착해서 이곳으로 오는 동안 회담장 앞쪽을 지나갔는데 취재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모여서 사진 찍는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란 기자, 오늘 분위기가 그쪽에 많이 달라졌죠?

<기자>

네, 어제도 제가 와서 이곳이 유력한 회담장이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오늘 다시 와서 보니까 뭔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있습니다.

바로 호텔 정문 위에 걸린 국기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베트남, 프랑스 두 개의 국기가 걸려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인공기와 성조기가 추가됐습니다.

북미 양국과 관련된 행사가 열릴 거다, 이런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제가 직접 호텔 안쪽으로도 들어가봤는데요, 프랑스 식민통치 시대에 지어진 이 호텔 안에는 프랑스 양식의 고풍스러운 정원이 있습니다.

그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회의장이 있는데 문을 닫아놓고 또 커튼을 내려놔서 안쪽을 볼 수 없게 해놨지만, 안팎에서 직원들이 쓸고 닦고 아주 단장에 분주한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경비도 어제보다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가 됐고요, 호텔 정문 앞에는 군인 차량을 비롯해서 곳곳에는 무장한 군인들도 배치가 됐습니다.

미국 측의 경호원들과 함께 탐지견, 군견도 동원이 돼서 최종점검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늘 오후까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이었는데요, 내일부터 이틀 동안은 호텔 내부 식당과 카페는 모두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좀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곳은 오늘 하노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와 차로 5분 거리입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시작될 북미 정상의 역사적 담판의 장소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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