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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행연습도 꼼꼼히…베트남 동당역 '金 맞이' 준비 완료

<앵커>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길목, 열차에서 내려 차로 갈아탈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 동당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이제 도착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 도착이 다가오면서 이곳의 긴장감도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동당역은 불이 환하게 밝혀진 상태입니다.

김 위원장 맞이 준비는 어제(25일) 마무리가 됐습니다. 역 안쪽부터 정문까지 초록색 카펫이 깔렸고 보안 검색대도 설치됐습니다.

어제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가상의 김정은 위원장을 세워두고 행사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 베트남 정부 인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세세하고 꼼꼼하게 확인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방문 베트남 정부가 얼마나 세심하게 공을 들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경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적어도 100명 이상의 경찰 특공대가 역 주변 곳곳에 배치가 됐고, 장갑차도 등장했습니다.

포토라인도 설치가 됐는데요, 그런데 이 라인을 조금이라도 벗어나서 취재를 하려고 하면 베트남 당국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도 '또 전용열차를 이용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죠?

<기자>

네, 동당역 앞 쪽에 공지를 보면 그제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역 이용을 아예 금지한다' 이렇게 써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봤을 때 김 위원장이 적어도 오는 3월 2일 오전까지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다음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잠시 뒤 이곳에 도착해서 차량을 이용해서 하노이로 갈 때, 다른 곳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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