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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좌파들이 사회주의형 인간 양성하려 한다" 주장

<앵커>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교육 당국과 대립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검은 옷을 입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좌파가 유아 교육을 망치고 있다며 이른바 색깔론까지 들먹였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아교육 다 죽인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집회에 참가한 한유총 소속 유치원 원장과 교사들은 대부분 검은 옷을 입었습니다. 교육 정책이 사립유치원에 사망 선고를 내렸고, 유아교육을 죽이고 있다며 항의 차원에서 검은 옷을 맞춰 입은 겁니다.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 경찰 추산 1만 1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말 총궐기 때 국민적 반발을 불렀던 '집단 폐원' 구호는 없었지만, 대신 '좌파'를 언급하며 색깔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연합회 이사장 : 교육 관료주의와 유아기 때 교육으로 사회주의형 인간을 양성하고자 하는 좌파들의 교육사회주의가 야합하여 오늘의 사립 유치원 문제를 일으켰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사유재산인 사립유치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유아교육법에 따라 설립 운영되는 비영리 교육기관입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영리 목적 유치원은 교육 기관이 아니며,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강경 대응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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