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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지시 거부한 골키퍼…전문가들까지 '거센 비난'

<앵커>

잉글랜드 첼시의 골키퍼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첼시의 사리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맨시티와 리그컵 결승에서 연장전이 끝나갈 무렵 첼시의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자 사리 감독이 골키퍼 교체를 지시하면서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골키퍼는 감독을 향해 안 나간다고 고함을 지르고, 감독은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중계 해설자 :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사리의 권위에 문제가 생기겠어요. 사리는 감독입니다.]

골키퍼를 끌어낼 수 없는 감독은 결국 교체를 포기했고, 수첩을 집어 던지며 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연장전이 끝난 뒤 아리사발라가는 카메라를 보며 여유를 부리면서도 감독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리사발라가가 사네의 킥을 선방했지만, 첼시는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의 연이은 실축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습니다.

패배 직후 골키퍼의 교체 거부가 팀 분위기를 망쳤다며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 거센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성적 부진과 함께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은 사리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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