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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료 없고 친절^^"…맘카페 후기, 알고보니 허위 광고

"과잉진료 없고 친절^^"…맘카페 후기, 알고보니 허위 광고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19.02.25 21:02 수정 2019.02.25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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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 병원이나 학원 정보 알아볼 때 지역 맘카페 후기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종종 광고로 의심되는 글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조직적으로 홍보 글을 올리고, 댓글 달고, 가짜 후기 올린 광고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맘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치아 교정을 하려고 한다며 치과를 추천해달라고 적혀 있습니다.

유독 한 업체를 추천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 다른 맘 카페에는 '드디어 효도했네요'라는 제목으로 치과 추천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들이 가본 적도 없는 병원의 이용 후기를 '자문자답'해 만든 가짜 후기입니다.

병원과 학원, 유치원같이 아이 키우는 주부들이 관심 갖는 업종을 노렸습니다.

포털 사이트 아이디 8백여 개를 사들인 뒤 맘 카페에서 다른 사람인 척 댓글을 다는 수법으로 전국 1백80여 개 맘 카페에 2만 6천여 개 거짓 댓글과 후기 글을 게시했습니다.

댓글이나 후기 등 의뢰 업체들이 선호하는 마케팅 방식과 알리고 싶은 홍보 내용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고객 불만에 대비해 평소 제기된 불편 사항은 뭔지도 업체 측에 사전 문의하는 꼼꼼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허위 광고는 전직 직원의 폭로로 드러났습니다.

[광고대행사 前 직원 : 많은 사람들이 요즘에는 스마트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이렇게 정보를 얻고 하는데, 정보들이 인터넷에 있는 게 조작되어 있는 정보라는 걸 알게 돼서 (폭로했습니다.)]

경찰은 허위 광고 업체 3곳의 대표 등 9명과 허위 광고를 의뢰한 병원 직원 등 모두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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