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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담판 관전 포인트는…'영변 핵시설' 구체화 여부

<앵커>

그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이번 회담 전망해보겠습니다.

Q. 북미정상회담 잘 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일단 합의문의 큰 틀은 마련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중국 종단해서 베트남 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내일(26일) 떠나는데, 양 정상이 회담장으로 출발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합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틀 전 비건 대표가 북한 측 만나고 나와서 '엄지 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Q. 청와대 '북미 종전선언' 언급 의미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남겨둔 시점에 청와대 대변인이 괜한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미국의 상응조치로 북미 간 종전선언은 거의 성사 단계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북미 간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인도적 지원, 인적교류 같은 것 외에 제재 부분이 어떻게 표현될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Q. 트럼프, 기대치 낮췄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합의 수준이 낮을 경우에 대비해서 한 자락 깔아두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정말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안하는 선에서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졸속 합의라고 역풍이 엄청날 것입니다. 결국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핵화 조치가 필요한데, 이번 합의의 관전 포인트는 영변 핵시설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동결로는 부족하고 폐기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야 할 텐데, 동사 부분이 어떻게 표현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즉 영변핵시설 폐기를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폐기한다고 구체적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폐기를 추진하기로 한다, 이렇게 애매하게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합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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