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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척' 날린 미국팀…'하노이 선언' 기대감 솔솔

<앵커>

지금부터는 두 정상의 도착이 임박한 베트남으로 가보겠습니다. 회담장과 숙소로 예상되는 주요 호텔 주변에는 경비 인력이 늘어났고 보안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럼 하노이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앞서 김정은 위원장 동선은 살펴봤는데 이제 곧 트럼프 대통령도 출발하겠죠?

<기자>

네, 먼저 제 뒤로 보이는 저 호수가 서호라는 곳인데 저 서호 동쪽에 있는 시내 중심가가 이 북미정상회담 담판이 진행될 곳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말씀하신 대로 내일(26일)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2시 반에 전용기편으로 출발합니다.

이곳에 도착할 예정 시각을 내일 밤 10시 반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이유는 워싱턴 D.C와 하노이 사이의 거리가 아무리 에어포스원이라고 해도 단번에 올 수 없는 거리이기 때문에 중간에 급유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늦게 도착하니까 내일은 좀 어려울 거고 모레 수요일 저녁쯤에는 혹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일부 공개된 게 있습니다.

내일은 밤늦게 오니까 하루 쉴 거고요, 27일 모레 오전에는 베트남 정부의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차례로 만날 예정입니다.

이후 오후 일정이 비공개 상태인데 현재로서는 베트남 정부가 준비한 만찬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거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이라이트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 때처럼 28일 하루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가장 관심은 역시 회담의 결과물인데 두 정상이 합의문을 지금 미리 조율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 실무 협상팀 오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도 북미 의제 협상팀이 엿새 연속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하노이에 온 이래로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 강행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와는 실무협상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의제팀에서 그런 것을 좀 많이 느낄 수 있는데요,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의 엄지 척 인사도 그렇고요, 오늘도 법률 전문가인 알렉스 웡 부대표가 취재진에게 미소를 보이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미 접근할 수 있는 목표치에 접근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늘 곧 도착할 예정이고요, 또 김영철 부위원장도 내일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에 하노이 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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