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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행 김정은 전용 열차 중국내륙 종단 중…창사 도착

베트남행 김정은 전용 열차 중국내륙 종단 중…창사 도착
▲ 창사역 인근 통제 중인 중국 공안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내륙을 종단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25일) 오전 7시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통과한 데 이어 오후 1시 10분쯤 후난성 창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창사 역 부근에는 오늘 오전 11시쯤부터 경찰들이 철로를 점검하고 교통 통제 공지문을 게시하는 등 김 위원장 전용 열차 통과를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어 오후 1시를 넘어 창사 역으로 들어서는 부근 도로에서 전용 열차가 목격됐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는 김정은 전용 열차가 창사에서 잠시 정차해 기관차를 점검하는 등 중간 정비를 하는 것 같다는 내용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평양을 떠난 뒤 북중 접경의 중국 지역인 단둥에서도 잠시 정차한 바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평양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9시 30분쯤 단둥을 통과했습니다.

이후 예상과 달리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어제 오후 1시쯤 톈진에 도착한 뒤 바오딩을 지나 스자좡을 통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베트남과 접경 지역인 핑샹에 도착하면 전용 열차에 탄 채로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 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핑샹역 주변에는 검문검색과 경비가 강화되고 있으며 시설 보수가 이뤄지는 등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전용 열차는 총격과 폭발을 견딜 수 있는 방탄 기능과 더불어 위성전화 등 최신 통신설비를 갖추고, 경호원, 요리사, 의사 등이 동승해 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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