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신 한반도 체제 주도적 준비"

<앵커>

청와대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종전선언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평화경제시대로 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양자 간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자 선언만으로도 실효적 의미는 충분히 달성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와 중국, 미국과 중국은 이미 수교를 했고, 남북도 사실상 종전과 불가침을 선언했기 때문에, 북미 양자가 종전선언을 하면 6·25 전쟁과 관련된 남북미중 4개국의 종전선언은 사실상 완성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 본질적인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과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평화경제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