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북핵 협상 서두르지 않는다…실험 없는 한 우리는 행복"

트럼프 "북핵 협상 서두르지 않는다…실험 없는 한 우리는 행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핵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핵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해, 북핵 협상이 '동결'에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연회에서 회담 성과와 관련해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누구도 서두르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난 단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험이 없는 한은 우리는 행복하다"는 말도 덧붙엿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해 미국이 느끼는 위협이 감소한 상황을 외교적 성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현재의 북핵 협상이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동결'에 일차적 초점이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북핵협상 낙관론을 펴면서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며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매우 흥미로운 이틀 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그가 이번 회담에 대해 "매우,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할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북한이 내놓을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서 제재 일부 완화 카드를 내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13일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며 '제재 완화'를 직접 언급해 주목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