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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표 소환조사…유착 의혹 전직 경찰 "증거 검찰에 넘길 것"

버닝썬 대표 소환조사…유착 의혹 전직 경찰 "증거 검찰에 넘길 것"
경찰 유착 등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모 공동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5일)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 등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자 전직 경찰관 강 모 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경찰로 흘러들어 갔다고 보는 돈의 전달 과정과 최종 수수자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직 경찰관 강 씨는 오늘 오전 10시 35분쯤 광역수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강 씨는 "제보자로 위장한 사람과 경찰, 현직 기자, 조직폭력배와 변호사가 서로 공모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이 무서운 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며, "모든 증거와 자료를 경찰이 아닌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강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돈을 건낸 공여자에 대한 조사가 되지 않았다"며 이를 반려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입니다.

버닝썬 유착 의혹과 관련된 주요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의 수사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관계자들과 전·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 및 통신 기록을 압수수색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의 계좌와 휴대전화 이용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강남경찰서가 수사해오던 버닝썬 폭행 사건도 광수대로 이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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