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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동 성학대, 인간 제물로 삼는 행위…전면전 나서야"

교황 "아동 성학대, 인간 제물로 삼는 행위…전면전 나서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성학대 범죄를 '뻔뻔하고 파괴적인 악'이자 '인간을 제물로 삼는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흘간 진행된 미성년자 성학대 대책회의를 마무리하는 강론을 통해 성직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러한 범죄를 보면서 과거 일부 이교도 의식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잔혹한 종교적 관행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교회 안에서 단 한 건이라도 이런 범죄가 발생한다면 가장 엄격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범죄를 저지른 성직자를 '악마의 도구'로 비판하고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 모두가 전면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각 나라의 주교 회의에서 가톨릭 성직자의 성 학대 예방과 범죄자 처벌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성직자들이 미성년자 외설물을 소지하는 범죄와 관련해서도 미성년자를 정의하는 연령을 현재 14세에서 상향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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