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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살인 밀주' 사망자 156명으로 늘어…200명 치료 중

인도 '살인 밀주' 사망자 156명으로 늘어…200명 치료 중
인도 동북부에서 발생한 밀주 유통 사건의 사망자 수가 156명으로 급증했다고 외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인도 동북부 아삼주의 고라가트 등 두 지역에서 밀주를 마신 뒤 사망한 주민의 수가 24일 하루에만 50여명 추가됐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10여명의 사망자가 처음 나온 뒤 매일 수십명씩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지 병원에서는 아직 20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일부 환자는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밀주를 마신 주민은 1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밀주 제조업자 등 16명을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밀주에 유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정식 허가된 술을 살 여력이 없는 빈곤층이 밀주를 마시다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우타라칸드주 등에서 밀주를 마시다 주민 11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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