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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피살 야권지도자 넴초프 추모 행진…"6천 명 참가"

지난 2015년 피살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를 추모하는 거리행진이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에서 열렸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행진에는 야당 및 사회단체 대표, 사회 운동가, 인권 운동가 등을 포함한 넴초프 지지자 약 6천명이 참가했다고 모스크바 경찰이 밝혔다.

참가자들은 모스크바 시내 '스트라스노이 불바르'로부터 '사하로프 대로'까지 순환도로를 따라 행진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모스크바 시당국은 이날 시위가 경찰과 국가근위대(내무군)가 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간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초대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제1부총리를 지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에서 야권의 반정부 운동을 이끈 넴초프(피살 당시 55세)는 2015년 2월 27일 크렘린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모스크바 강 다리 위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러시아 법원은 2017년 7월 넴초프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출신 피고인 5명에 대해 각각 11~2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넴초프 가족과 측근들은 친(親)크렘린계 인사로 푸틴 대통령에 충성하는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살해를 지시한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그에 대해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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