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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여객기 납치 시도 '비상착륙'…용의자 사살

<앵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두바이를 향해 출발한 여객기가 한 탑승객의 납치 시도로 비상 착륙했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고 납치 용의자는 사살됐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한 군과 경찰 특공대가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여객기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방글라데시 국적기에 한 남성 승객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승무원 보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은 권총을 들고 조종석 진입을 시도했고 방글리데시 총리와 대화를 요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이 남성은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도 위협했습니다.

여객기는 이륙한 지 40여 분만에 치타공의 샤아마나트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곧이어 군과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총격이 오갔습니다.

납치 용의자는 특공대원들의 투항 요구에 불응해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총격 전에 앞서 승객 140여 명과 승무원 전원은 여객기에서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방글라데시 항공보안당국은 용의자가 자신의 부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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