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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회 사실상 무산…나경원 "최소조건 맞으면 등원"

<앵커>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속에 2월 임시국회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최소 조건만 맞으면 3월 국회에 등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2월 국회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임시국회가 열리려면 3일 전에 국회의장이 공고해야 되는 데다 오는 27일 한국당 전당대회와 북미정상회담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현실적으로 이미 개회가 불가능해진 겁니다.

5·18망언 사태, 청와대 특감반 의혹 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던 여야는 한국당의 등원 조건으로 제시된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두고도 결국 접점을 못찾았습니다.

여권은 시도지사들이 공동성명으로 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들을 규탄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 이런 망언은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는 국민적 인식 하에 시도지사들은 공동성명 채택하기로 하고 이 자리 모였습니다.]

그런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24일) "최소조건만 맞으면 3월 국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제와 안보 관련 처리해야 할 법안들을 설명하며 국회를 열고 진행하는 대여투쟁 방식의 미묘한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최소한 조건 맞춰지면 국회 등원하려고 합니다. 3월 국회에서는 입법투쟁 및 진상규명 투쟁하겠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각종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산적한 상황. 한국당의 투쟁방식 변화로 다음 달엔 국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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