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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김정은 '방탄 경호단'…멜리아호텔 경계 삼엄

<앵커>

회담 준비가 한창인 베트남 하노이에는 어제(24일) 김 위원장의 경호 차량과 함께 이른바 방탄 경호단도 들어왔습니다. 이 경호팀이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짐을 풀면서 김 위원장의 숙소도 이곳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북한의 고려항공 수송기 1대가 하노이 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수송기에서는 김 위원장의 경호 차량과 이른바 방탄 경호단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의 경호원 약 100명이 함께 들어 왔습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하노이 숙소로 지목된 멜리아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짧은 헤어 스타일로 통일한 경호단은 호텔 안에서 무리를 지어다니며,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간 호텔 앞 도로에는 펜스가 처졌고 저녁에는 조명도 새로 설치됐습니다.

호텔 주차장 한 층에서는 주차된 검은색 차량을 북한 경호원 2~3명이 밤늦게까지 지키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호텔 측은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층 라운지를 폐쇄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미 백악관이 멜리아 호텔에 브리핑 룸을 설치해 김 위원장과 미국 언론이 한곳에 머무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조율 중인 북미 의제팀은 어제도 막바지 협상을 가졌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성당을 찾고,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가 공항을 나갔다 오는 등 양측은 개인일정을 가진 뒤 오후 늦게서야 협상에 나섰습니다.

양측은 오늘도 닷새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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