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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광산 댐 붕괴 참사 한 달…대규모 식수난 우려

브라질 남동부 광산 댐 붕괴 참사 한 달…대규모 식수난 우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광산 댐 붕괴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사고 지역을 흐르는 강이 심각하게 오염되면서 대규모 식수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 정부의 보건·환경·농업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충분한 정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어떤 용도로든 강물을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람과 동물은 물론 농업 활동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주 정부는 전문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고 직후부터 강의 수질을 정밀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라오페바 강은 전체 길이가 546㎞로 이 지역의 주요 물 공급원입니다.

강물이 오염되면서 식수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 농업에도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브라질의 환경단체 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댐 붕괴사고로 토사와 건설자재 등이 떠내려가면서 파라오페바 강이 300㎞ 이상 오염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파라오페바 강의 20여 개 지점에서 수질을 검사한 결과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뎅기열과 황열병 등 각종 질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25일 미나스 제라이스 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일어난 광산 댐 붕괴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76명이 사망했고 134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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