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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역-하노이 차량통행 금지"…김정은 맞이로 분주

<앵커>

베트남 쪽도 상당히 바빠지고 있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내릴 걸로 알려진 최북단 동당역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영 기자, 뒤에 공사용 차도 보이고요, 부산하게 준비하고 있다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서있는 이곳 동당역은 원래 하루에 오전과 오후, 두 차례만 기차가 멈추는 비교적 한산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굉장히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제가 직접 이곳 주변을 둘러봤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역 안쪽과 외부를 연결하는 길을 포장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장비와 인력이 대거 동원돼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이 길을 따라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또 역 앞쪽에는 화단을 만들어 장식을 해놨고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 가지에 꽃을 달기도 했습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는 건 계속 통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안쪽에는 열차에서 내릴 때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발판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앵커>

원래 김정은 위원장이 모레(26일) 아침에 올 거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베트남 정부는 현지 시각 모레 아침 6시부터 8시간 동안 이곳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1번 국도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내일 저녁 7시부터는 10톤 이상의 차량 또는 9인승 이상인 차량의 운행을 전면 금지합니다.

원래 이런 소식은 며칠 전 베트남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지만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문이 다가오면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동당역의 경계도 더 삼엄해지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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