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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예상보다 커…英 성장세 약화"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된 불확실성 탓에 영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전망이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를 보면 63개 투자은행의 올해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지난 15일 기준 1.4%로, 지난달 1.5%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은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의 영향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주요 예측기관들은 영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1.2%로 전망했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과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를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영국이 아무런 협정도 맺지 못한 채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란은행 조사에 따르면 브렉시트를 주요 불확실 요인으로 인식하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 최근에는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물지표도 나쁜 편이어서, 지난해 4분기 영국의 전 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2%로,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나 쪼그라들었습니다.

특히 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작년 3분기 0.36%포인트에서 4분기 -0.25%포인트로 고꾸라졌습니다.

기업투자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5분기 연속 감소 이후 가장 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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