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지난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그(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overlook),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닮은꼴'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워드는 모습을 드러내 언론 인터뷰를 한 뒤 베트남 경찰 15명과 이민 당국 관계자들이 자신들을 찾아왔다고 페이스북에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그에게 북미회담을 앞두고 매우 민감한 시점이기 때문에, 두 정상을 따라 하는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워드는 경찰이 당국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는 호텔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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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