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가 고소인에 막말·폭언?…녹취 파일 들어보니

"대답 머뭇거리자 가정사까지 언급"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9.02.23 20:58 수정 2019.02.23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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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저희한테 이런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검찰 조사를 그것도 변호사하고 같이 받으러 가서 앉아있는데 꽤 높은 부장검사가 막말과 폭언을 했다는 겁니다. 당시 상황 녹음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장 모 씨는 지난 월요일 인천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금전 관련 민사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이 위증을 했다며 장 씨가 직접 고소한 사건이었습니다.

조사는 심 모 부장검사가 맡았습니다.

[심 모 부장검사 (제보자 녹취) : 본인들이 위증의 개념을 정확히 알아요? 법적으로? 몰라. 판검사들이 그렇게 멍청하지 않거든요. XXXXX XXX 좋다고 여기 앉혀 놓는 거 아냐.]

장 씨는 해당 검사가 고소한 것 자체에 핀잔을 주기도 했다고 주장합니다.

[심 모 부장검사 (제보자 녹취) : 본인도 지금 수사관 말귀도 못 알아듣고, 내 말귀도 못 알아듣는 거처럼 헛소리하잖아. 법정이라고 그런 일 발생 안 해? 판검사들 XXX만 아프지. 무슨 영양가가 있어. 뭐가 있어.]

검사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해 머뭇거리자 가정사까지 언급하면서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게 장 씨의 주장입니다.

[심 모 부장검사 (제보자 녹취) : 하늘에 있는 형이 울겠다. 본인도 다른 밥그릇 챙겨 놓고 왜 그래. 형수랑도 싸움박질하면서. 검사를 희롱하지 마. 그러니까 정신 바짝 차리라고 이야기하는 거야.]

[장 모 씨 : 변호사님이 제 변호인이니까 설명을 하려니까 당신은 가만히 있어 이런 식으로 검사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조사를 계속 받아야 하는 건지. 또 오라는데 (걱정입니다.)]

장 씨는 심 부장검사를 상대로 대검찰청과 국가인권위 등에 진정을 냈습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장 씨의 주장과 관련해 진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