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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 또 카디즈 침범…울릉도-독도 사이 첫 진입

<앵커>

지난해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여러 번 침범했던 중국의 군용기가 이번에는 제주 남쪽 이어도를 지나서 울릉도와 독도 사이까지 진입했습니다. 우리 군이 곧바로 전투기를 보내서 경고했는데 중국이 자꾸 이러는 의도가 뭘까요.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군용기 한 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한 시각은 오늘(23일) 오전 8시쯤.

처음 이어도 서남쪽으로 선을 넘은 이후 1시간 반 만에 포항 동쪽으로 다시 진입했습니다.

이후 울릉도와 독도 사이까지 올라갔다가 이어도 인근에서 한 차례 더 카디즈를 침범한 뒤 낮 12시 51분쯤에야 완전히 빠져나갔습니다.

중국 군용기가 약 5시간 동안 3차례 카디즈 진입과 이탈을 반복한 겁니다.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올들어 처음입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중국기가 진입한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감시와 경고 방송 등 대응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 군용기는 지난해에도 8차례나 카디즈를 침범했는데 정찰능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떠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주한 중국 무관과 참사관을 각각 초치해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군 당국 간 직통전화 실무회의 개최와 직통망 추가 설치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희, 그래픽 : 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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