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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연령 5세 늘면 유방암 위험 15%씩 커진다"

"생물학적 연령 5세 늘면 유방암 위험 15%씩 커진다"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높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진이 두 가지 연령의 이격도에 따라 발암 가능성이 얼마나 커지는지를 세밀히 분석한 결과입니다.

미 국립보건원은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나이를 5년 초과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은 15%씩 커져 5년 많으면 15%, 10년 많으면 30% 상승한다고 밝혔습니다.

생물학적 연령은 'DNA 메틸화' 반응을 토대로 산출한 일종의 시간적 척도입니다.

이는 인간의 성장과 노화가 똑같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연령대별 신체기능과 건강상태를 비교 평가하는 데 쓰입니다.

DNA 메틸화란 CpG 염기서열 중 시토신(cytosine)염기에 주로 생기는 메틸기 화학 공유결합 변형을 말하는데 메틸화 정도가 높을수록 전사는 더 많이 억제됩니다.

이번 연구를 실제로 수행한 NIH 산하 환경보건과학 연구소 연구팀은 생물학적 연령이 환경 노출과 연관돼 있다고 보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생물학적 연령이 질병 위험을 예고하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소의 분자유전역학 책임자이자 보고서의 교신 저자인 잭 테일러 박사는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높으면 유방암 위험이 커지고, 반대로 낮으면 작아진다"면서 "하지만 환경 노출과 생활방식이 생물학적 연령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보고서는 같은 날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사진=미국 NIEH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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