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다시 오른다…휘발유·경유 가격, 넉 달 만에 하락세 중단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 당 평균 0.2원 오른 1천342.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오른 건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16주 만에 처음입니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5원 오른 1천242.2원으로 집계돼, 역시 16주 만에 처음으로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이와 함께 국제유가도 떨어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동안 줄곧 하락세를 탔습니다.

특히 보통 휘발유는 지난주 리터 당 1천342.7원으로 집계되며 지난 2016년 3월 둘째 주 1천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까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체감 가능한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가 소멸하고 최근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결국 다시 오르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