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11년 만의 폭염에 작년 4분기 韓 밥상 물가 상승률 OECD 2위

111년 만의 폭염에 작년 4분기 韓 밥상 물가 상승률 OECD 2위
작년 4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여름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더위로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습니다.

이는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터키는 경제 구조적 문제에 미국과 외교갈등까지 겹치며 리라화가 폭락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국 다음으로는 멕시코 4.7%, 헝가리4.4%, 아이슬란드 4.3% 순이었습니다.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017년 4분기 0.8%로 26위, 지난해 1분기 0.5%로 29위를 기록해 OECD 회원국 가운데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1.9%로 20위를 기록해 크게 뛰어오른 뒤 3분기 3.6%에 이어 4분기 5%대를 이르며 2위까지 상승했습니다.

식품물가 상승률이 5%대를 찍었던 지난해 9월에서 11월을 세부적으로 보면 빵 및 곡물, 과일, 채소 및 해조가 상승을 이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작황이 악화하고 일부 축산물 폐사 등이 발생하면서 식품 물가를 높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