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3일) 미중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 머지않아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두 나라간 협상이 진전될 경우 3월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다음 달 말 정상회담 개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어제부터 워싱턴에서 무역분쟁 타결을 위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당초 오늘까지 이틀 일정이던 협상을 주말까지 이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접견자리에서 중국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측 협상대표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는 "협상이 진전됐다"면서도 "몇 개의 매우 큰 장애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통상·산업정책 변경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 작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90일 휴전이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이 휴전 시한을 연장하고 협상을 계속해나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