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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수를 23명이나 채용…대규모 스포츠단 창단

<앵커>

충북의 한 중견기업이 23명의 장애인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해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장애인 스포츠단의 창단은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인데요, 충북의 장애인 체육 전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척수와 뇌성마비 등 각기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훈련에 열중합니다.

휠체어 바퀴를 돌려 트랙을 돌고 스텝박스를 오르내리고 하늘을 향해 힘껏 원반을 던집니다.

역도장에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역기를 번쩍 들어 올립니다.

에코프로 온누리 장애인스포츠단이 기대 속에 창단했습니다.

육상과 역도, 볼링, 당구, 펜싱, 사격 등 6개 종목에 23명이 에코프로 직원으로 채용돼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은정/펜싱 선수 : 전에는 회사에 소속돼 있거나 이런 게 없었고 운동을 하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회사에 소속된 생각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야된다는···.]

23명의 대규모 장애인스포츠단이 창단되는 것은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도내에서도 셀트리온 등 7개 직장운동부가 있지만, 종목별로 서너 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동채/(주)에코프로 대표이사 :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와 같이 더불어 사는 것이 기업의 하나의 사명의식이 아니냐···.]

에코프로 선수단의 가세로 최근 전국체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충북 장애인 체육의 강세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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