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 상주보·낙단보가 보 건설 이후 처음으로 22일 부분 개방됐습니다.
환경부는 상주보 수위(현재 47m)를 이달 말까지 3m, 낙단보 수위(현재 40m)는 다음 달 말까지 6m 각각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후 양수장 가동 시기를 앞둔 오는 4월 1일까지 원래 수위를 회복합니다.
당초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상주·낙단·구미 3개 보를 작년 10월 개방해 환경 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농업용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농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개방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환경부는 "상주보·낙단보 개방으로 확보한 자료는 과학적인 평가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마련하는 낙동강 보 처리 방안 기초자료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 개방을 하더라도 양수장 가동 시기에 맞춰 수위를 회복하도록 해 농업용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낙동강 구미보는 지난달 24일 개방해 수위를 25.5m까지 내렸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16개 보 때문에 녹조 현상 등 환경오염이 심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 처리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