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카톡 사진 한 장만 보고…범죄 잡아낸 은행원 '매의 눈'

SBS뉴스

작성 2019.02.22 09:52 수정 2019.02.22 10: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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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떤 소식 갖고 오셨나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원룸에서 추락하는 50대 여성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5명이 손으로 받아서 구해낸 소식입니다.

지난 20일 오후, 부산의 한 주택가 2층에서 여성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마침 근무교대를 위해서 파출소에 대기하던 경찰관 5명이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는데요, 현장에 도착하니 여성이 원룸 1층 간판 위에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엎어진 상태로 있었다고 합니다.

119에도 연락이 간 상태였습니다만 안전매트가 도착하기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관들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여성이 몸을 움직여 바닥으로 떨어지려 했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경찰관 5명은 추락 예상지점으로 달려갔고 떨어지는 여성을 손으로 받아냈습니다.

여성은 다행히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상태로 구조됐고요, 마침 도착한 119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날 출동한 경찰관 가운데 송성훈 경장은 지난 2017년 말에도 주취자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서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하는데요, 재활 치료를 끝내고 다시 근무를 시작한 지 12일 만에 또다시 몸을 사리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고 합니다.

<앵커>

다섯 분의 경찰관들 모두 감사드리고요. 건강하게 근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아들을 사칭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에 속아서 돈을 보내려던 70대 할머니가 다행히 송금 직전 한 은행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9일 경북 구미에 있는 한 축협 지점에 70대 할머니가 은행원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눈이 어두우니 카카오톡을 보여주면 여기에 찍힌 계좌번호와 전표에 적은 계좌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한 것인데요,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이 은행원은 순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프로필 사진이 주황색 지구본 모양으로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지구본 모양은 카카오톡에서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로 가입한 게 인식되면 나타나는 표시인데, 메신저 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올해 초 도입된 것입니다.

은행원은 이런 내용을 설명하면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게 좋겠다고 했고, 할머니는 전화를 했고 아들은 돈을 요구한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메신저 피싱 일당이 할머니에게 요구한 돈은 95만 원이었는데요, 이것도 일종의 꼼수였다고 합니다. 100만 원 넘게 송금하게 되면 현금자동인출기에서 30분 동안 돈을 인출할 수 없는 지연인출제도를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왜 이런 피싱에 당하냐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막상 이 상황이 닥치면 특히 어르신들은 속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 얘기인데요, 박현석 앵커에게는 반갑지 않은 뉴스일 수도 있겠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이 지난해 최초로 방송을 진행하는 인공지능 남성 앵커를 공개했는데요, 이번에는 그 모습이 더욱 자연스러워져서 인간과 구분하기 힘든 여성 AI 앵커를 공개해 화제입니다.

지난 19일 신화통신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영상에 공개된 앵커는 세계 최초의 여성 AI 앵커인 '신 샤오멍'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AI인지 사람인지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럽죠.

지난해 먼저 등장했던 AI 남자 앵커 '추 하오' 앵커는 실제 사람과 외모는 매우 닮았지만 전달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신 샤오멍 앵커는 훨씬 자연스러운 표정과 어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AI 앵커는 기자들이 컴퓨터에 기사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앵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전달하는데요,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화통신은 하루 24시간 언제든 방송에 투입할 수 있는 데다 스튜디오와 카메라, 조명 등이 크게 필요치 않아서 제작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여성 AI 앵커는 오는 3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죠. 양회와 관련된 뉴스프로그램을 통해서 정식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