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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회담 직후 선전일꾼대회…"격동의 시기 새 노선 교육"

北, 북미회담 직후 선전일꾼대회…"격동의 시기 새 노선 교육"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제작된 선전화가 새로 나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다음달 초 '초급선전 일꾼대회'를 18년 만에 엽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 일꾼대회가 3월 상순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전했습니다.

당 초급선전 일꾼이란 각 기관, 단체, 공장, 기업, 협동농장 등에서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상교양·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간부를 통틀어 지칭합니다.

이들은 노동당이 추진하는 정책과 방향성을 말단에서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사상전선의 기수, 화선나팔수가 되어 대중정치사업의 무궁무진한 생활력을 높이 발양시켜 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 중앙위원회가 소집한 이번 대회는 "당의 영도에 따라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자력갱생 총진군이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격동의 시기에 열린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격동의 시기'란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형태라도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를 얻어낸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으며 비핵화 조치에 대해 정당성도 부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놓고도 김 위원장의 결단이 없었다면 성사되지 않았을 결과물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비핵화 협상에 따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북미관계 개선상황 등을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알릴지에 대한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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