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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관련 강남서 소속 경찰관 조사 중…일부 입건

<앵커>

마약과 성폭력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성년자 출입으로 적발된 사건을 경찰이 봐주고, 금품이 오갔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버닝썬'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7월, 한 미성년자가 '버닝썬' 클럽에 출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입한 미성년자의 부모가 직접 신고해 적발됐음에도 경찰은 한 달 여 만에 증거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한 뒤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클럽은 미성년자 출입 금지 업소로 미성년자의 출입이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우려한 버닝썬 측이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경찰에 접촉했고, 경찰이 이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측과 관할 역삼지구대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고, 버닝썬 측이 무혐의로 처리된 배경에 이와 같은 경찰 유착 등의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사건과 관련된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수사선상에 올려 조사 중이고, 일부는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럽 앞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버닝썬' 사건은 마약 유통과 성폭력 의혹을 넘어 경찰과의 유착 관계로까지 그 수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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