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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일가, 컬링장 수익 사유화하고 및 탈세까지 했다

<앵커>

여자컬링 '팀킴' 선수들이 눈물로 폭로했던 지도자들의 전횡이 정부 감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또 공공시설인 컬링장의 수익금을 제멋대로 쓰고, 세금을 포탈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5주 동안 감사를 실시한 결과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 가족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했고 지도자 자질도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경두 씨의 딸인 김민정 여자팀 감독과 사위 장반석 감독이 선수들에게 후원금 9천3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상금도 3천만 원을 횡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컬링을 가족 사업 삼아 국가대표팀을 제멋대로 운영했다는 겁니다.

[강정원/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 (김경두 씨의) 부인, 장녀, 장남, 사위는 계약·임명 등 정당한 절차 없이 국가대표 지도자 수당을 수령하거나 해외에 파견되었습니다.]

정부는 특히 김 씨가 공공시설인 컬링장을 사유화하고 수익금 수억 원을 자기 돈처럼 사용한 점을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컬링장에서는 탈세도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김경두 일가를 포함한 3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와 부당 사용한 지원금 2억 원 환수 등을 대한체육회,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팀 킴 선수들은 이번 감사로 김 씨 가족의 비리가 모두 드러난 만큼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미/경북체육회 컬링팀 : 저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어 후련하고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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