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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김혁철 의제 협상 착수…비핵화-상응조치 논의

<앵커>

북한의 김혁철 특별대표와 미국의 비건 대표가 회담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비핵화와 이에 따른 보상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하노이에서 원종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달 초 평양 협상에 이어 2주 만에 재개된 김혁철, 비건 특별 대표의 의제 협상 담판은 5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어제(21일) 협상은 이례적으로 비건 대표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회담 이후 북측 대표단은 곧바로 숙소인 베트남 영빈관으로 돌아갔고 비건 대표는 미 대사관에 들렀다가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자세한 협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 수준과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조합을 맞춰가며 담판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협상 전략을 묻는 SBS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죄송합니다만 저는 어떤 대답도 드릴 수 없습니다.]

1차 싱가포르 회담 때 북미 양측은 판문점에서 6차례나 실무협상을 벌였고 회담 직전까지도 현지에서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때문에 1차 때와 비교하면 실무협상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시간이 많지 않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양측이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봐 충분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을 닷새 남긴 오늘도 합의문 초안 작성을 위해 담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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