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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대통령, 내각 전격 해산…"사회·경제개혁 성과 못내"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바히트잔 사긴타예프 총리가 이끌어온 내각을 전격 해산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헌법 70조에 따라 내각 사퇴를 지시한다. (제1부총리) 아스카르 마민을 임시 총리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자르바예프는 그러면서 현 내각 구성원들은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나자르바예프는 앞서 이날 현 정부에 중소기업 육성, 경제 민영화 확대, 사법 제도 개혁 등을 주문했으나 괄목할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내각 해산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주로 원자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정부가 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를 구축하지 못했다"면서 "국가 프로그램이 이행되고 있지만 여러 중요한 분야에서 구체적 결과가 없다"고 현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내각 해산 조치는 자원 의존형 경제 구조 개혁, 경제 민영화, 중소기업 육성, 사법 분야 개혁 등에서 사긴타예프 총리 내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 조치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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