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경찰관 등을 조사해 일부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한 경찰관들과 당시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당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버닝썬 측이 무혐의로 처리된 배경에 경찰과 유착 등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자 이들의 진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직 추가 조사가 남은 가운데 경찰은 당시 사건 관련자 중 일부를 입건했습니다.
입건 대상 중 경찰이 포함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강남서 직원과 그 관련자에 대해 수사 진행 중"이라며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다각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과 함께 경찰과의 유착 등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