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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질 나쁘다"…'뇌물수수·직권남용' 전병헌 징역 5년

현 정부 고위직 출신 첫 유죄 판결

<앵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현 정부 고위직 출신에게 내려진 첫 유죄 판결입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부는 지난 2015년 롯데 홈쇼핑이 전병헌 당시 국회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을 기부한 것을 제3자 뇌물로 판단했습니다.

비서관과 공모해 방송 재승인을 대가로 롯데 홈쇼핑에 돈을 기부하게 한 것 등은 국회의원 직무의 청렴성 등을 훼손하는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전 전 수석에게 징역 5년과 벌금 3억 5천만 원, 추징금 2천5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e스포츠 생태계 조성사업에 예산 20억 원을 반영하도록 기획재정부 예산 담당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e스포츠협회 자금으로 부인의 여행 경비나 의원실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한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헌/전 청와대 정무수석 : 즉시 항소해서 검찰의 억지 수사를 밝혀내고 무효와 결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판부도 항소해 불구속 상태에서 다퉈보는 게 타당하다며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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