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 드러난 '팀킴 폭로'…인권침해·횡령·팀 사유화 확인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19.02.21 20:52 수정 2019.02.21 22:2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컬링 국가대표였던 팀킴 선수들이 방금 보신대로 눈물을 흘리면서 털어놨었던 내용들이 정부 감사 결과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평창올림픽 최고의 스타들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지도자에게 심한 말을 듣고, 또 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던 겁니다.

먼저 감사 내용을 정희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함께 5주간의 특정 감사를 실시한 결과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 가족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했고 지도자 자질도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정원/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 여자컬링팀 주장 선수를 불러놓고 팀 내 다른 선수를 질책하는 욕설을 한 바 있으며 과도한 사생활 통제를 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김경두 씨의 딸인 김민정 여자팀 감독과 사위인 장반석 혼성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후원금 9천3백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상금도 3천만 원을 횡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조카를 전력분석관으로 부당 채용하고 의성컬링장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해 컬링팀 자체를 사유화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팀킴 선수들은 이번 감사로 김 씨 가족의 비리가 모두 드러난 만큼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미/경북체육회 컬링팀 : 저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어 후련하고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문체부는 김경두 일가를 포함한 3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이들에 대한 징계와 함께 부당 사용한 지원금 2억 원 환수 등을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 '컬링장 독점' 김경두, 수억 수입 내 돈처럼 '펑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