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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갓길 차량에 구급차 막히자…환자 딸 무릎 꿇고 애원해 논란

중국서 갓길 차량에 구급차 막히자…환자 딸 무릎 꿇고 애원해 논란
▲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길을 열어줄 것을 애원하는 여성

중국 고속도로에서 갓길까지 점령한 차량들로 구급차가 지나가지 못하게 되자, 환자 가족이 도로 위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운전자들에게 애원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류안시 공안국은 SNS를 통해 지난 15일 저녁 고속도로에서 찍힌 영상이 온라인에서 널리 퍼졌다며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애초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를 태운 구급차가 도로 위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되자 아이의 어머니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구급차 안에는 다친 노인이 타고 있었고 무릎을 꿇은 여성은 노인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류안시 공안국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헬기 이송 등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갓길에서 불법으로 차량을 몰던 운전자 3명은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일을 놓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갓길 운행에 대한 처벌이 가벼워서 비슷한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인민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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