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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동에 쏠린 시선…취재진 질문엔 모두 '노코멘트'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의 비건 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대표가 오늘(21일)부터 하노이에서 최종 의제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하노이에서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하노이에 도착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정책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3시 반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머무는 숙소로 찾아왔습니다.

대미 핵심 라인인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책략실장도 같이 왔습니다.

김혁철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미국 대표단을 만나러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 입국한 비건 대표는 마크 램버트 부대표,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 대표단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북한과의 협상 전략을 조율했습니다.

[스티브 비건/美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죄송합니다만 어떤 대답도 드릴 수 없습니다.]

양측은 이 시간까지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수준과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조합을 맞춰가며 합의문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담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하노이에 와 있던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어느 정도 사전에 의견 조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철/北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정상회담 장소 정해졌나요?) …….]

정상회담에 앞서 의제 협상을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회의론과 이미 양측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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