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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경춘국도 노선 어떻게 되나…춘천시-가평군 신경전

<앵커>

제2 경춘국도 건설 사업이 지난달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는데요, 도로 개설로 인한 지역의 파급 효과가 크다 보니 제2 경춘국도의 노선을 놓고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왜 의견이 갈리는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도 46호선을 대체할 수 있는 일명, 제2 경춘국도 노선이 처음 검토된 건 지난 2017년.

경기도 남양주 금남IC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잇는 노선으로 당시 정부는 가평 중부권을 관통하는 총연장 32.9KM 구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정부가 제2 경춘국도 건설 사업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하면서 춘천을 비롯한 도내 영서 북부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 효과를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노선이 더 짧아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춘천시가 요구하는 노선은 정부 검토안보다 길이가 2km 정도 짧아, 시간은 물론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가평 남부 지역의 경기 활성화 효과도 기대합니다.

[이상민/춘천시의원 : (춘천시 노선은) 가평 남부 쪽을 관통하게 돼 있습니다. 가평 남부 주민들이 봐도 쁘띠 프랑스를 포함해서 가평군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노선의 80% 이상이 관통하게 될 가평군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기존의 국도 46호선을 존치해 생활권을 보장하면서, 좁은 곳은 넓히고 오래되고 복잡한 구간의 선형을 개선하기를 선호합니다.

가평군 노선안 역시 정부 검토안보다 짧습니다.

이에 대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제2 경춘국도는 시속 90KM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추진되는 만큼, 약간의 길이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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