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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NZ은행 "주택담보대출 너무 까다롭게 심사"…정책전환 주목

호주 ANZ은행 "주택담보대출 너무 까다롭게 심사"…정책전환 주목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ANZ 은행이 그동안 주택담보 대출을 너무 까다롭게 심사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 은행권이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대출정책 전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ANZ 은행 셰인 엘리엇 대표는 "주택담보 대출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심사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율은 고작 1%로 전체 은행권의 4.2%에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규모도 2018년 4분기 5억4천2백만 호주달러, 4천336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NZ 은행은 대출 증가율이 부진한 원인으로 내부 대출심사 강화와 거주용 주택 담보 대출과 원리금즉시상환 대출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 대출 한도액이 20% 줄고 투자용 주택 담보 대출과 거치형 대출의 규모도 급감했다는 것입니다.

엘리엇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 규제 정책과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면서 투자용 주택 담보대출 규모를 조심스럽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2014~2017년 부동산 과열 진정을 위해 호주 건전성감독원이 시행한 주택담보 대출 규제에 대해 은행권이 과민 반응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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