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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선전요원 출신 美 여성 입국 거부…"미국민 아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대학에 다니던 19살에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에 가담했다가 이를 후회하고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길 희망한 미국인 여성 24살 호다 마타나의 입국이 거부됐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호다 무타나는 미국 시민이 아니라며 미국에 입국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타나는 어떠한 법적 근거도, 유효한 미국 여권도 없으며, 여권에 대한 권리도, 미국으로 여행할 어떠한 비자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미국 시민에게 시리아로 여행하지 말 것을 계속해서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의 무타나 입국 차단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무타나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폼페이오는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가장 유명한 IS 선전요원이었던 무타나는 현재 18개월 된 아들과 함께 시리아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리아 북부의 난민 수용소 내 1천500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여성과 아이 중 유일한 미국인입니다.

무타나는 2014년 11월 앨라배마를 떠나 터키를 거쳐 시리아 라카에 정착한 이후 2016년까지 IS 광신도로 지냈습니다.

IS 조직원인 남편이 죽자 모두 3차례 결혼했고, 2번째 결혼에서 아들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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