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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먹거리' 달걀, 믿고 드세요!…껍데기에 산란일 표기

<앵커>

달걀 껍질에 산란 일자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제도가 이번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달걀 신선도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달걀 유통 기한은 포장지 겉면에 표기돼 있는데 보통 30일 정도입니다.

이 유통기한의 기준은 산란 일이 아니라 농장에서 달걀을 가져와 유통을 위해 포장하는 날짜입니다.

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소비자 불신이 커지자 정부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산란 일자 의무화를 추진했습니다.

과거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때마다 달걀값이 치솟으면 농가가 달걀을 보관했다 뒤늦게 출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던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존에는 달걀 껍질에 해당 농장 코드만 표기됐는데 여기에 산란 월일을 뜻하는 4자리 숫자가 늘어납니다.

[이재영/서울 신정동 : 언제 (산란)했는지 잘 모르니까 그걸 기입해 주면 소비자입장에서 좀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양계협회 등은 산란 일자 표기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70일째 식약처 앞에서 반대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시행을 사흘 앞둔 오늘(20일) 양계협회는 달걀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식약처의 산란 일자 표기 시행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홍재/대한양계협회장 : 포괄적으로 계란 산업 발전을 위한 그런 TF를 구성하는 걸로 (식약처와) 동의가 돼, 저희들도 농성을 푸는 거예요.]

식약처는 생산 농가에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해 행정처분 등 단속은 6개월간 보류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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