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로 옮긴 북미 협상 테이블…합의문 초안 작성 시동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2.20 20:30 수정 2019.02.20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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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베트남 현지를 연결해 볼 텐데 시청자분들 이해하기 쉽게 하노이 지도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노이 중심부에는 이렇게 미국과 북한 대사관을 비롯해서 주요 호텔들 그리고 행사장들이 한 군데 모여 있습니다. 지금 지도에 나와 있는 곳들이 회담장 또 두 정상이 머물 숙소 후보로 거론되는 곳들입니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숙소로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메트로폴 호텔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 막판까지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북한과 미국의 협상팀이 그곳 하노이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19일) 전해드렸는데 지금 베트남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지금 하노이는 저녁 6시를 조금 넘은 시각인데 약 30분 후쯤에 김혁철 특별대표 일행이 하노이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도 지금 하노이로 향해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국의 의제 협상팀이 이곳 하노이로 오면서 이르면 내일부터, 그러니까 회담 엿새를 남겨놓고 본격적인 의제 협상, 즉 합의문 초안 작업 작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정상회담까지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죠.

그래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낮춰야 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반면에 양측이 상당 부분 의견을 접근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의전 담당하는 북한 쪽 김창선 부장이 오늘 베트남의 국부로 불리죠, 호찌민 주석의 묘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살피고 있는 김창선 부장이 오늘은 호찌민 주석의 묘지와 그 옆에 있는 주석궁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이번 국빈 방문 때 호찌민 주석 묘지를 참배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행보입니다.

호찌민 주석은 베트남에서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인데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도 인연이 있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은 과거에 하노이와 평양을 두 차례에 걸쳐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제가 현지 연결할 때마다 자주 물어보는 것인데 아직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요. 두 정상이 머물 숙소, 어디로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JW메리어트 호텔로 확정이 됐다고 이곳 현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꾸준히 거론돼 왔고요, 오바마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묵었던 곳이죠.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아직인데 다만 김창선 부장이 오늘까지 닷새 연속으로 이곳 메트로폴 호텔을 찾아왔는데 그래서 이 메트로폴 호텔이 숙소로 정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시간 전쯤에는 박철 아태위 부위원장이 이곳 영빈관에서 메트로폴 호텔까지 걸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메트로폴 호텔에는 미국 의전팀도 빈번하게 드나들고 있기 때문에 회담장으로 사용되는 게 아니냐 이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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