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WSJ "김정은, 대미외교 반대하는 엘리트 50명 이상 숙청"

WSJ "김정은, 대미외교 반대하는 엘리트 50명 이상 숙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한국에 대한 자신의 외교적 접근에 반대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엘리트들을 추방하거나 처형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탈북민 단체인 '북한전략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의 부유한 엘리트 50∼70명을 숙청하고 이들의 재산을 몰수했습니다.

북한전략센터는 전·현직 북한 고위 관리 20명을 인터뷰해 이번 숙청 작업이 불법으로 부를 쌓은 고위직 간부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숙청 작업은 북한 기득권층이 모은 외화 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백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숙청 대상에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손을 대지 못했던 북한 호위사령부가 포함된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부패 슬로건을 내건 이번 숙청 작업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아래에서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김정은 정권의 재정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